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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 쓰면 좋은가

매크로로 줄일 수 있는 일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같은 화면에서, 같은 순서로, 값만 다르게 되풀이하는 작업입니다. 거래처 100곳을 한 줄씩 등록하는 일, 매일 아침 같은 보고 화면을 열어 두는 일, 전표 화면에서 저장 버튼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렸다 누르는 일이 모두 여기에 들어갑니다.

반대로 매번 판단이 달라지는 일, 화면 구성이 그때그때 바뀌는 일은 매크로에 맞지 않습니다. 어떤 값을 넣을지 사람이 그 자리에서 정해야 한다면 자동화해도 사람이 계속 붙어 있어야 하므로, 줄어드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쓸 만한 작업인지 가르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일을 종이에 번호 매겨 적을 수 있는지 보면 됩니다. "1. ERP 창을 띄운다 2. 거래처 등록을 연다 3. 업체명 칸을 누른다 4. 이름을 넣는다"처럼 순서가 고정되어 적힌다면, okmacro 의 동작 목록이 그 번호를 그대로 받아 적는 자리입니다. 순서를 적다가 "경우에 따라 다르다"가 두 번 이상 나오면, 그 부분만 사람이 하도록 떼어 내고 나머지만 매크로로 만드는 편이 훨씬 오래 버팁니다.

사례 네 가지

표 반복

엑셀 표로 100건을 한 번에 등록하기

거래처·제품·직원 목록을 사내 시스템에 한 줄씩 넣는 작업입니다. 실패한 줄만 골라 다시 돌리는 방법까지 다룹니다.

예약

매일 아침 9시에 혼자 도는 매크로

자리에 앉기 전에 보고 화면이 열려 있게 합니다. 사람이 없을 때 조용히 잘못 도는 것을 막는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기다리기

화면이 느려도 안 어긋나게

3초 기다리기 가 왜 어느 날 갑자기 깨지는지, 색 대기와 이미지 찾기로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합니다.

좌표

좌표가 자꾸 어긋날 때

창을 옮기거나 모니터가 바뀌면 깨지는 이유와, 창 기준 좌표·마우스 위치 두 가지 해법을 비교합니다.

읽는 순서

처음이라면 엑셀 표로 100건 등록하기 부터 보시기를 권합니다. 매크로가 가장 크게 이득을 보는 모양이고, 여기서 쓰는 창 기준 좌표와 색 대기가 나머지 세 글의 바탕이 됩니다.

이미 만들어 둔 매크로가 자꾸 빗나간다면 좌표가 자꾸 어긋날 때 와 화면이 느려도 안 어긋나게 두 글이 원인을 짚어 줍니다. 매크로가 깨지는 이유는 대개 이 둘 중 하나입니다.

네 글 모두 같은 틀로 썼습니다. 먼저 어떤 업무인지 적고, 그 일이 왜 단순한 녹화만으로는 안 되는지를 밝힌 다음, 동작 목록을 번호대로 보여 주고, 마지막에 주의할 점을 모았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으셔도 됩니다.

어느 글이든 처음 만들 때는 모의 실행으로 한 번 돌려 보시기를 권합니다. 실제 입력을 보내지 않고 로그만 남기므로, 좌표와 조건이 맞는지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돌리는 중에 잘못되면 Pause 한 번으로 매크로와 연타가 모두 멈춥니다.

게임 자동화 용도는 다루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약관에서 매크로를 금지하고 있고, 제재의 책임은 사용자에게 돌아갑니다. 이 글들은 모두 업무 반복 작업을 전제로 썼습니다.